포도 송이 꿈

본문의 키워드:포도 송이 꿈 어느 날의 밤, 동그랗게 달이 어둠 속의 무늬를 이루며 바라보았다. 길게 펼쳐진 숲 속까지 그림 같은 잔디 하나까지 흔들리는 바람이 느껴졌다. 산골 속을 걸으며 나는 놀라운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익힌 도로를 걸으며 길가 끝나가는 곳까지 나아갔다. 갑자기 눈 앞이 밝아졌다. 나는 이슬로 깨끗한 하늘 위에서 외줄기 깃대를 바라보며, 길을 걷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꿈이었다. 흔들리는 바람소리 속에서 산속에서 떨어진 노래가 일하더니 난 깊이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이 되자, 창밖에서 작고 지친 노래가 나를 일으켰다. 나는 눈을 떴고 허리를 웅크렸다. 그리고 창밖의 나무에 꽂아 놓은 건 바로 밤에 꿈에서 본 그대로의 송이 도로로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송이는 소금과 소금 바람속으로 길고 멀리 일어나가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주저도 없이 구경했다. 그것은 강렬하고 황홀한 색깔로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 떠나가는 송이의 모습에 힘이 들었다.
  
  꿈이 이루어지자 나는 보이는 송이가 포도 송이인지 궁금해졌다. 나는 밖으로 나가 길을 쪼끔 걷던 여정에 잠시 멈추고, 송이를 따라갔다.
  
  하늘이 밝아졌다. 그 빛보다는 더 야광의 빛이 내려왔다. 숲이었고, 송이는 벌레들과 함께 잔디 가장자리를 두른 그림색 자리를 이루며 산책하고 있었다.
  
  그곳에 길고 큰 구름이 동그랗게 모여 있었고, 그 속에 빛나는 무지개는 강수량보다 더 울렁거렸다. 그리고 그 때 나는 길고 강력한 송이가 포도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는 송이가 이웃한 포도 장원에서 온 송이란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손가락 하나로 송이가 받은 포도를 바로 들고 더욱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송이가 일하는 곳마다 다른 포도 송이를 보고 놀랐다. 다가오는 봄으로 사계절 변화로 바꿔가며 달라진 포도 색이 각각 달라졌고, 차가운 봄바람에는 다른 향이 느껴졌다.
  
  그리고 길고 강렬한 송이는 또 다른 송이가 포도로 가득 찰 때까지 그대로 헤엄쳐가고 있었다. 송이는 이렇게 하면서 옮기는 포도를 따라 가며 높은 곳까지 멀리 떨어져 가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바람이 불고, 포도 송이는 먼 곳에서 자리를 잡고 멀리 떠나갔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나는 아침이 오기를 궁금한 마음까지 새기기 시작했다.